ARTIST INTERVIEW
YOON HEUI TAE
Q : 윤희태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미국 메리마운트 맨하튼 대학과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하였고 현재 다양한 주제와 재료로 여러 시도를 통해 평면과 입체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Q : 이번 전시에서 작가님 작품을 관람할 때 팁이 있다면?
제 개인적 관람 방법이지만 그림의 전체를 보고 그 다음 구석 구석에 있는 작가만의 디테일과 물감의 질감과 색을 보고 관람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Q : 대표작품 소개부탁드립니다.
이 번 전시의 대표작을 하나로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의 작업노트에서 말했듯 하나의 주제로 기획된 전시가 아닌 작품 각 각이 독립적 주제, 저의 고백, 감정, 생각 등이 뒤섞여 있어 대표작품 한 점의 설명이 전시 전체를 대변 할 수 없어 전시작 중 2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Coming Soon>
인공지능의 어마 무시한 발전속에 예술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저의 믿음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진 작품입니다. 작품 하단에 핼로우라고 쓰여진 컴퓨터는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을 의미하고 동시에 현대의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인사를 전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검은색 구름은 이러한 기계문면의 발전이 인류에게 불행한 방향으로 발전될수도 있다는 걱정과 근심을 나타내고, 그 와 반대로 밝은 색의 백그라운드와 푸른 구름, 벗꽃등은 이러한 불안과 위험 속에서도 인류에게 밝은 미래와 따스한 봄은 올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은 예술을 통해 이루어질꺼란 믿음에 예술가가 피라미드 가장 윗부분에 위치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믿음과 확신은 작품 속 프레임을 통해 더욱 견고하게 지켜 지고 있습니다.
<It Comes at Night>
저의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어수선한 침대 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우스게 소리로 역사는 침대위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처럼 저의 작품도 신기하게 침대에 눕는 순간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밤에 오는 유에프오처럼, 소리 소문 없이 다가와 저를 비추고, 잔잔한 호수같은 저의 편안한 안식을 상상과 몽상의 장으로 바꾸어 마치 "아침이야, 일어나서 그림 그려야지!"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제가 꾸었던 꿈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Q : 소재를 선정하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소재의 선정 방식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하루 있었던 일이나 타인과의 대화,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 등에서 문득 제 작업과 연결되는 부분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메모, 사진 또는 간단한 드로잉으로 수집하여 실질적으로 작품에 접목시켜보고 또 그 과정 속 우연히 또는 실수에서 발견되는 것들이 뒤섞여 작품의 소재 또는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Q : 작업실 소개부탁드립니다.
나의 생추어리!
Q : 작업과정이 궁금합니다.
이 번 작품에 사용된 회화기법들은 전통적 회화기법, 에어 브러시, 스프레이 페인트, 실크 스크린, 스텐실, 아크릴릭 릴리즈라는 방식 등이 혼합적으로 사용되어 시각적 다채로움을 추구합니다. 아크릴릭 릴리즈는(acrylic release) 제가 2019년도에 창작한 방식의 회화기법으로, 시작은 새로운 회화를 만들고 싶다는 오랜 연구 속 우연히 바닥에서 굳은 물감을 보고 착안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화라 함은 어떠한 표면에 물감을 칠하는 방식이지만 아크릴 릴리즈의 경우 물감을 캔버스가 아닌 다른 표면에서 칠을 하고 그것을 떼어내 재구성하여 다시 캔버스에 옮기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과정속에 기본회화기법의 브러시 스트록, 색의 중첩, 우연성, 즉흥성, 폭력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조각과 콜라주의 특징을 동시에 가져 기존의 회화와 다름을 추구합니다.
Q :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매 전시에 같은 마음이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고, 또 작품을 즐겨 주셔서 그것이 힘이 되어 작가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음 합니다.
Q : 요즘 작가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딱히 하나라 말할 순 없고 제 주위를 둘러싼 모든 현상에 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도 작업실로 오는 길에 신기하게 생긴 나비를 발견해 따라가서 날개의 문양과 행동을 관찰하고 왔습니다.
Q : 추후에 작업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기존의 주제의 확장과 음악에 관련된 작업을 구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