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EXHIBITION 


정의현 개인전 《숨》


✓  전시기간 | 2022. 6. 29. (수) ~ 2022. 7. 10.(일)  *월, 화 휴관

✓  관람시간 | 11:30~18:00

✓  장소 | 갤러리현(천안시 봉정로17-1)

✓  작가 | 정의현

✓  입장료 | 무료


정의현은 사진을 매개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정의현은 일상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프레임에서 온전히 자신의 내면의 감정에 집중한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2022) 연작으로 보여주고 있는 그의 <숨>시리즈는 인상주의적인 빛의 찰나를 연상시키듯 부드러운 표면에서 고요한 진동(still vivration)이 느껴지는 미묘한 흔들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속도에 따라서 움직이는 미동의 폭이 수직상승 하며 빛의 번짐 사이에서 보이는 색의 변화가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숨>을 통해서 그는 꿈과 현실의 거리를 압축시켜 보여주는 듯한 그의 작업방식은 그가 말하는 일종의 위로의 공간으로, 일상이라는 장소에서 스쳐 지나간 자리, 거리, 그리고 건물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도시의 풍경이 살며시 오버랩된다. 도시의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 개인, 그리고 우리. 작가는 번아웃(burnout)을 일으키는 현실의 숨막힘, 한계, 그리고 불안이라는 감정선상에 서있다. 화려한 풍경속의 이면을 가진 숨막히는 도시에서의 그가 보는 세상, 그가 그리는 지금(present)과 이상의 간격을 작가는 숨, 말 그대로 숨을 쉬어내듯 살아 움직임의 표현은 무언가의 대상, 형체를 재현하기 위함보다도, 있는 그대로의 감각을 실어 본연의 형체를 표현한다. 어떤 무엇보다 자유롭다. 가볍다. 무언가의 생동감이 감싼다. 어떤 빛 보다도 카메라의 흔들림속에서 만들어지 새로운 빛의 형체가 색의 스펙트럼의 한계를 넘어서며, 경계의 의미를 허문다.


이번 전시에서 정의현 작가는 최근 작업한 <숨>연작을 중심으로 개인의 일상속에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하나의 행위와 함께 삶에 대하여, 삶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다.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보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