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 Sang 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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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

인간에게 영원이란 무엇인가. 

‘영원’ 이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라는 것이 앞서기도 한다. 

존재하지 않기에 의미의 변질은 더 은밀히 찾아온다. 

예를 들어 영원, 사랑, 무한 같은 것들이 실망과 절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과 같다. 

작가는 이것을 ‘순수 의미’와 ‘변질된 의미’ 두 가지로 정의한다. 

존재하지 않기에 의미는 변질되며 위험성을 갖는다. 

우리는 이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저 단어만을 사용하며 뜻과 의미는 잊혀져 갔다. 

절대적인 의미가 모호하고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들은 사용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할 것이다.

The truth of eternity 는 잃어버린 단어들은 실존하는가에 대한 탐구이다.

작가는 주변에 수많은 형체 없는 단어들에 의문을 가지며 그것들을 형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서해 인근의 (舊) 염전을 기점으로 사라진 장소의 영원들을 기록하고 수집하여 실체화한다. 

추상적 형상과 물리적 형상을 전시함으로써 그 존재를 증명하고

 타인의 영원과 자신의 영원에 대한 생각을 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