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o Hyun, Park Lia



December   31 - January 11, 2026 

Cheonan-si, Korea




< 그곳에 머문 기억, 이곳에 핀 마음 >


전시기간 |  2025.12.31.(수)~2026.1.11.(일)

작        가 |  박소현, 박리아




"기억은 단지 지나간 시간의 복원이 아니라,

현재의 마음이 머물 수 있는 가장 고독하고도 아름다운 집을 짓는 일이다."

-가스통 바슐라르


이주(Migration)는 상실인 동시에 개척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각기 다른 좌표에서 출발한 박리나와 박소현은 ‘경계 위에 선 자’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공유하며, 자신들이 통과해온 시공간을 예술로 만들어냅니다. 이번 전시는 떠나온 장소에 머물러 있는 기억의 파편들을 수집하고, 낯선 땅에서 새롭게 피어난 내면의 생명력을 교차시킵니다. 갤러리현에서 펼쳐지는 이 두 세계의 만남은, 우리 모두가 삶이라는 유랑 속에서 짓고 있는 무형의 집과 마음의 영토를 확인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박소현(Park So Hyun)의 작업은 부단한 이동의 산물입니다. 프랑스의 여러 도시를 거치며 그가 기록한 ‘주관적 지도’는 물리적 좌표를 넘어 개인의 사건과 무의식이 뒤섞인 기억의 저장소입니다. 작가는 골판지나 나뭇잎처럼 부서지기 쉬운 재료를 통해 기억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여러 도시의 파편을 결합해 전혀 새로운 가상의 건축물을 세웁니다. 그에게 예술은 사라져가는 그곳의 기억을 붙잡아 두려는 간절한 기록의 끈입니다.


박리나((Park Lia)의 세계는 강렬한 색채와 상징적인 동물의 형상으로 가득 찬 감각의 숲입니다. 화면 속 생명체들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태어난 존재들로, 이주와 유랑의 과정에서 겪는 불안을 자유와 보호의 에너지로 변모시킵니다. 우크라이나적 민속 상상력이 투영된 반복적 패턴과 과감한 색 대비는 설명적인 서사를 넘어 직관적인 생명력을 뿜어냅니다. 이는 낯선 환경에서도 꺾이지 않고 이곳에 피어난 마음의 형상화입니다. 이번 전시는 박소현이 설계한 기억의 좌표 위를 박리나가 창조한 생명체들이 가로지르는 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정교하게 채집된 과거의 파편과 뜨겁게 박동하는 현재의 감각이 만나는 이 공간에서, 안주할 곳 없는 이방인의 고독이 아닌, 어디로든 확장될 수 있는 예술적 영토의 가능성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Works Exhibited



About

 


Gallery Hyun


(31151) 17-1 Bongieong-ro, Dongnam-gu, Cheonan-si, Chungcheongnam-do

Hours: wed-sun 11:30~17:00

+82 41 909 2525  

galleryhyunart@gmail.com



Artist


Park So Hyun, Park 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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