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YEONG SIL

 



Artist  Statement  





 

<Vision 시리즈>에는 상호 공존의 존재방식에 관한 세계관이 담겨있다. 

작업을 풀어가는 데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호작용이다. 

능동과 수동, 추상과 구상, 익숙함과 낯섦, 일상과 이상, 평면과 입체, 현실과 현실너머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것들의 상호작용을 주목하면서 작업을 풀어가고 있다. 

또한 시리즈작업을 통해 그것을 드러내는 존재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촉지적(haptic) 감각을 환기시키는 캔버스 화면은 

대상의 재현이 아닌 현전(presence)으로부터 감각하게 되는 존재감의 표현이며, 

시각과 촉각의 양가적 경험을 통해 드러낸 것이다. 

또한 이로써 감각하는 것과 실제하는 것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성하도록 유도함으로 

보이고 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 너머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말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