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TERVIEW 

How does a painter see the world?



KIM SOO JI  

 





김수지, Digital Drawing , 2023 



Q: 안녕하세요, 김수지 작가님, 이번 전시 <Boundary>展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우리 삶 속에 익숙해진 거리 두기를 다른 관점으로 되새기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거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작품을 좀 더 멀찍이 떨어져서 관망하는 느낌으로 관람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거리 두기입니다. 뿌옇게 보이는 저만의 시선을 표현했으니 자세히 보고자 들여다보기보다는 안 보이는 대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해주신다면? 왜 그 작품을 우리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봐야할까요?  

  



                                                                                                         김수지, <군중 Ⅲ> , oil on canvas, 130.3x162.2cm, 2021


A: 제가 꼽는 대표작은 <군중 Ⅲ>입니다. 작은 작품으로 시작해 발전되어 캔버스 사이즈가 커지며 인물은 마치 개미와 같은 작은 모습으로 표현된 작품입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거리 두기의 모습을 한 눈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작가님은 인물을 작품의 주제이자 대상으로 표현하시는데요.  ‘인간(Human)’이란 무엇인가에 정의를 내려주신다면요?

  

A: 인간은 태어나 자라나면서 무수히 많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 살게 되고 여러 경험이 내면에 자리 잡으며 ‘나’라는 우주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 우주가 ‘나’라는 인간의 정체성으로 자리합니다. 하지만 이 우주는 타인과의 관계없이는 구축되기 어렵고 만들어지더라도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제게 있어 인간은 불완전한 우주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 작가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최근에 시작한 블로그입니다. 본격적으로 개인 작업실을 얻게 되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요. 주변 지인들과 작가 생활을 가볍게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두 번 포스팅을 시작해서 지금은 재미를 느끼며 기록용으로 종종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록하면서 매일을 좀 더 다채롭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어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작업실 소개부탁드립니다!


 



A:  개인 작업실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덜 다듬어진 상태입니다. 작업실은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는 그리는 공간과, 진행 중인 작품을 두거나 노트북이나 아이디어 스케치, 밑 작업을 하는 공간, 완성된 그림을 보관하는 수장고로 총 3가지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Q: 갤러리현에서 개인전 이후로 작가님은 어떤 작업으로 또 만나 뵐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작업이 궁금합니다.

 

A: 이후에도 군중 작업은 계속 진행됩니다. 다만 형식을 조금씩 달리해서 연구할 예정입니다. 아주 작은 사이즈의 소품 작품들을 무수히 연결시켜 무한으로 확장되는 군중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목은 아직 미정인데 정방향 사이즈의 작은 캔버스가 마치 큐브 같아 가제로 ‘큐브 시리즈’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군중 시리즈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ARTIST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