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CHEOL HEE


Photograph



ABOUT



박철희 | xrentonx


*

나의 작업은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단계에서 시작해 조금이라도 더 접근하려고 애쓴 작가노트 결과물이다. 나의 과거 작업들과 습작들을 보면 가족을 소재로 한 작업들이 많이 있었다. 작업 구상단계에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이야기 혹은 나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가 속해있는 가장 1차적인 집합을 그 시작으로 삼았던 것 같다. 가족이 소재가 된 작업들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라 스스로 함몰되는 느낌을 종종 받기도 했다. 나는 점차 범위를 넓혀 역사라고 부를 수 있는 혹은 기록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한국의 근대사, 현대사에서 일어 난 일들, 기록되어있는 역사와 그 속에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 주목했다. 쓰여진 역사에 속해있는 개인 각각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과 기록된 역사는 어떠한 차이가 있고 거리가 얼마이며 그 경계는 어떤 모습인지 탐구하고자 했다.  


ARTWORKS